[헤럴드경제=박대성기자] 전남 순천문학회(회장 김수자)는 제13회 ‘순천문학상’ 수상자로 여류시인 김길나<사진>씨를 선정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순천문학회에 따르면 올 순천문학상 수상자인 김길나 시인은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가톨릭선교사로 봉사해 왔다.
지난 1995년 첫 시집 ‘새벽날개’로 문단 활동을 시작해 이후 계간지 ‘문학과 사회’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한국 문단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빠지지 않는 반지’, ‘둥근 밀떡에서 뜨는 해’, ‘홀소리 여행’, ‘일탈의 순간’, ‘시간의 천국’ 시집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경계가 없는 활기찬 시적 상상력으로 시를 써왔다.
김길나 시인은 “고향인 순천 매곡동 집 마당가 평상에 누워 별들에게서 문학에의 꿈을 길어 내리며 마음을 설렜던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모교인 순여고의 ‘명상의 숲’ 벤치와 혼자만의 상념을 갖기 원해 자주 갔던 죽도봉산을 기억하며 순천은 좌절과 희망 사이에서 시가 매 맞으며 자란 내 시의 고향이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시는 마치 십자가처럼 시인의 등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소실점처럼 그 종착지가 얼핏 보이는 듯 싶은 길, 그러나 시인은 방향의 푯대만 보고 걸을 뿐 결코 목적지에 안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시와 시인의 길을 묵묵히 정진해 온 김길나 시인에 순천문학상을 드리게 돼 우리 심사위원들은 마음을 합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천문학회는 2004년 제1회 순천문학상에 서정춘 시인을 선정한 이후 순천 출신이거나, 순천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해 온 문인들의 공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문학상 대상자를 뽑고 있다.
순천문학회는 1983년 21명 회원으로 출발해 지역 문학지로서는 드물게 30여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간지(연간 4회) ‘순천문학’을 발행하며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시상식은 6일 저녁 6시30분 순천시 석현동 탑웨딩홀에서 열린다.
한편 역대 수상자는 △제1회 서정춘 시인 △제2회 허형만 시인 △제3회 김승옥 소설가 △제4회 정조 희곡작가 △제5회 소설가 조정래 △제6회 김수자 수필가 △제7회 서정인 소설가 △제8회 양동식 시인 △제9회 한승원 소설가 △제10회 송수권 시인 △제11회 윤형두 수필가 △제12회 김규화 시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