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교ㆍ시설 내 우레탄트랙이 전면 교체되고, 설치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9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우레탄트랙 위해성 관리 개선대책’을 밝혔다. 정부가 3월부터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전국 초ㆍ중ㆍ고교 2763곳을 대상으로 안전(KS)기준에 따라 위해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유해물질인 납이 1767곳(64%)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학교체육시설 우레탄트랙의 KS기준(mg/kg)은 납(Pb) 90, 카드뮴(Cd) 50, 6가크롬(Cr6+) 25, 수은(Hg) 25 이하다.
이에 정부는 현행 KS기준의 유해물질 관리대상(중금속 4종)을 확대하고, 공공체육시설 등 학교 이외 시설에도 강화된 KS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된 관리대상 유해물질은 비소ㆍ아연 등 중금속 15종과 프탈레이트 6종이다. 또 강화된 KS기준 등을 반영한 위해성 평가를 토대로 내년 1월까지 유해 우레탄트랙의 교체 우선순위를 정하는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레탄트랙을 조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시설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올해 3~6월 기존 학교 전수조사 결과 현행 KS기준을 초과한 시설중 마사토로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의 우레탄트랙을 우선적으로 교체한다. 우레탄트랙으로 교체하려는 학교에는 강화된 KS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설치해준다. 기존 조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학교에도 정비된 기준에 따라 재조사를 실시하고, 그 기준을 넘어선 우레탄트랙도 교체한다.
공공체육시설과 지방자치단체 시설에 대해서도 강화된 유해물질 관리기준에 따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을 신속히 바꿀 계획이다.
어린이 놀이시설에는 현행 설치검사와 2년 단위 정기검사를 통해 유해성을 점검해 기준을 초과한 시설을 즉각 교체하는 한편 강화된 KS기준과 위해성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재 기준’을 재정비 할 방침이다.
현행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재 기준은 납ㆍ카드뮴ㆍ수은6가크롬 화합물 총합 0.1%, 폼알데이드 방산량 75mg/kg 이하다.
우레탄트랙 설치 단계에서부터 감리 및 준공검사를 내실화하고,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해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그동안 일부 시설의 경우 준공검사시 트랙손상 등을 우려해 업체가 제공한 제품을 검사했지만, 앞으로는 현장에서 시료채취검사를 벌여 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우레탄트랙 내구연한(9∼10년)과 이용 상태 등을 고려해 기준 초과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시 개ㆍ보수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