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참여 사업장 급증세 8월까지 246억 지원…작년의 2倍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도 박차 지원대상 기업 242개→391개 늘어 민간 대기업도 잇단 임금체계 개편 6월 상생결제시스템 누적운용 55兆

통신단말기 및 서비스 유통업체인 (주)피에스앤마케팅은 지난 2015년 정년 60세 연장 및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정규직 전환기간을 2년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했으며 도급업체 직원 305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일괄채용했다. 청년취업난 해소차원에서 특성화고 및 전문대졸자를 공개채용하고 여성고용확대에도 앞장서 소매점 340개 매장중 여성점장이 25%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근로자수는 2013년 12월 1824명에서 지난 3월 2967명으로 62.7% 증가했다.

한전의료재단한일병원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및 교대근로 간호사(sleeping offㆍ야간근로자 1일 휴무 지정)를 적극 시행하는 등 여성 근무환경 개선으로 일 가정 양립지원 우수 사례로 꼽힌다. 건설업체인 경우이엔씨는 정년규정 폐지로 숙련기술자가 현장 신규 기술자에게 기능교육 및 노하우를 전수, 재해 없는 산업현장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2조 2교대를 4조 3교대제로 개편함으로써 장시간근로개선에 성공하고 아울러 최근 3년간 생산직 526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최근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제조업의 어려움 등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선제적인 임금피크제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거나, 상생기금 운영 등을 통한 원하청 상생노력에 앞장서 왔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개혁을 현장에 실천해왔다는 점이다.

이처럼 노동개혁의 현장실천을 통해 청년들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들의 성공스토리가 점차 퍼지면서 임금피크제, 노사 상생협력제도,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제 도입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근로자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한 사업장이 55세이후부터 임금을 감액하는 경우 피크 임금 대비 10%이상 낮아진 금액을 연간 1080만원 한도까지 지원해주고 있는데 참여 기업수가 크게 늘어났다. 작년 8월까지 121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8월 현재 5923명에게 246억원을 지원해 이미 지난해 전체 지원규모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2013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현재 신규채용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4377곳에 총 9707명을 지원했다. 지난 2015년부터 도입된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규모는 작년 556명에서 올해 8월 1005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원대상 기업도 242개 기업에서 391개로 늘었다.

한편 민간 부문에서도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원하청 상생협력 등 노동개혁 현장실천이 확산되고 있다. LG이노텍 등 대기업 생산직도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하는등 임금체계 개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상생결제 등 원하청 상생협력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그 결과, 100인 이상 사업장 중 임금체계 개편 사업장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상반기 12.4%로 늘어났고, 상생결제시스템 누적 운용액은 지난 1월 24조5000억원에서 6월 55조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낡은 연공형 임금·인사시스템을 장년 친화적으로 개편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들이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응해 직업역량을 유지·개발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 등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확대하는 등 장년이 필요한 고용·복지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수부진과 업종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못한 지금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청년, 여성, 장년 모두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동개혁 입법 및 현장실천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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