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씨엔블루 공연 중단

실내 KSPO돔은 정상 진행

[민트페이퍼 제공]
[민트페이퍼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을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이 폭우로 둘째 날 야외 공연을 대부분 취소했다. 주최 측은 이날 티켓을 산 관객 모두에게 티켓값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축제를 운영하는 민트페이퍼는 18일 오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상 악화가 지속돼 준비한 공연 내용을 완벽히 구현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이라며 “티켓은 전액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GMF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무대는 모두 세 곳이다. 야외인 88잔디마당(민트 브리즈 스테이지)과 88호수 수변무대(러빙 포레스트 가든), 실내인 KSPO돔(클럽 미드나잇 선셋)이다.

둘째 날 공연이 취소된 것은 시간당 20~30㎜에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다. 88잔디마당 지붕 천막은 빗물에 내려앉았고, 88호수 수변무대는 무대 구조물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 오후 3시20분 88잔디마당에 오를 예정이던 볼빨간사춘기, 3시30분 수변무대에 설 예정이던 닙아카이브의 공연이 멈췄다.

민트페이퍼는 곧이어 추가 공지를 내고 “야외 스테이지인 88잔디마당 무대는 일부 프로덕션 파손으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금일 남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 결정으로 볼빨간사춘기를 비롯해 정승환, 로이킴, 씨엔블루, 윤하의 무대가 모두 무산됐다.

비가 잦아든 오후 5시30분경엔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공연이 재개됐다. 신지훈을 시작으로 까치산, 선우정아, 이석원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에게 이날 무대는 10년 만의 복귀 무대다.

KSPO돔 실내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십란(십센치X소란), 쏜애플, 엔플라잉,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출연했다. 야외 공연이 멈추자 우비를 입은 관객들이 실내 공연장으로 몰렸다. 주최 측은 “많은 관객분들이 입장하고 계시기에 경우에 따라서 입장 제한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환불은 공연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이뤄진다. 카드로 예매한 관객은 일괄 취소되고, 무통장 입금 예매자는 콜센터를 거쳐 따로 환불받는다. 취소 완료까지는 길게는 1주일 정도 걸린다. 주최 측은 예매 앱이나 사이트에서 관객이 직접 취소하면 정상적으로 환불받을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다른 가을 축제도 잇따라 멈춰 섰다. 관악구는 오전 11시30분 ‘관악강감찬축제’의 18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마포구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마지막 날 오후 야외 행사를 모두 접었다. 인천 검단구도 오후 2시부로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취소하고 현장 출입을 막았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