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G20 정상회의·송도 AI 허브 유치 등 굵직한 숙제 협조 요청

민주당 지도부, “지원 방안 모색하겠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 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 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각종 규제와 지방 균형발전 지원 대상 제외라는 ‘이중소외’를 겪어온 인천광역시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당정 공조를 크게 강화한다.

인천시는 미래 미래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ABC+E’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충과 관련 법령 제·개정에 정치권이 적극 나서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더불어민주당-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전격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박찬대 시장은 민주당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허종식 인천시당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머리를 맞댔다.

7조 국비 시대 넘어 ‘1559억 추가 증액’ 도모… 핵심 사업 박차

인천시는 앞서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7조863억원의 국비를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시는 미래 성장판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미반영 사업 및 추가 증액이 필수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총 1559억원 규모의 12개 핵심 국비 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의 당차원 지원을 집중 요청했다.

시가 제안한 주요 국비 사업에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초기 운영 지원 ▷인천 M버스(광역급행버스) 지원 ▷지역화폐인 ‘인천e음’ 발행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노동감독관 인건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운영 등 지자체 부담이 큰 전국적 지방비 부담 완화 과제와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 사업 등에 대한 원활한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ABC+E’ 미래 신산업 육성·바이오·AI 허브 구축 총력

박찬대 시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민선 9기 핵심 공약과 미래 신산업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전략적 구상을 집약한 ‘ABC+E’(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미래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공항·항만 및 배후산업단지라는 인천만의 입지적 강점을 첨단 미래 기술과 융합시켜 수도권 차원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할 7건의 주요 법령 제·개정 과제 중 핵심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및 조속한 국회 통과다.

시는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군사시설 이전 관련 법률 개정도 병행해 도시 재개발 및 주민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12개 주요 현안으로 ▷2028년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글로벌 AI 허브 인천 송도 지정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등을 건의하며 정치권의 범당적 지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공항·항만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를 잇는 ‘ABC+E’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균형발전 지원에서는 배제되고 규제는 과도하게 받는 ‘이중소외’를 겪고 있다. 국회 차원의 실질적 예산 및 제도 개선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재정혁신 병행… “수도권 규제 굴레 벗고 실질 성과 낼 것”

박 시장은 시 자체적인 재정 건전화 의지도 내비쳤다. 시는 ‘예산 총액한도제 도입’ 등 강도 높은 재정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유기적 협조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인천시가 스스로 재정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만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을 더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역시 인천이 가진 미래 성장 잠재력과 수도권 역차별 우려에 공감 뜻을 표하며 다가오는 국회 예산안 심의 및 입법 과정에서 인천시 건의 사업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