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국에 패하자 일본 주관 방송사가 선수 인터뷰조차 하지 않고 중계를 조기 종료하면서 현지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6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은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1951년 뉴델리 대회와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방송을 둘러싸고 팬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번 대회 독점 중계를 맡은 TBS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수 인터뷰 없이 중계를 중단한 것이다.
한 현지 팬은 “인터뷰조차 없이 축구 녹화 중계를 시작했다”며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일본 누리꾼도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일본 선수들만 보여주고 실제로 금메달을 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장면은 빼버리더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승패에만 관심이 있다면 애초에 생중계가 필요 없을 것”이라며 “결국 담당 프로듀서의 편협한 사고방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상을 남겼고, 스포츠 방송으로서 이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 WEB는 “많은 팬들이 경기를 지켜봤지만 경기가 끝나자 앰배서더 니노미야 카즈야와 이시카와 카스미가 간단히 코멘트한 뒤 곧바로 동시간대에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일본-키르기스전의 녹화 중계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히가시스포 WEB은 “축구는 경기가 이미 끝난 뒤 녹화 중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농구 일본 대표팀의 인터뷰까지 방송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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