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서 성황리 마무리

‘다름이 곧 저마다의 다움’ 주제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창작 발레·청각장애 예술가·강원래 등 무대

청각장애 예술가 고아라 씨와 휠댄스의 협업 무대. [다름다움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청각장애 예술가 고아라 씨와 휠댄스의 협업 무대. [다름다움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다앙한 세대와 시민들이 지난 주말 한강공원에 모여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장애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다름’과 ‘다움’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026 다름다움페스티벌’이 20일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 예빛섬 야외무대에서 시민, 문화예술인 등 3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2일 다음다움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등에 따르면 서울시 ‘2026년 민간축제 지원 및 육성 사업’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약자와의 동행, 함께 만드는 축제’를 주제로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비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세대와 환경의 시민들이 문화예술로 만나고 어우러지는 자리였다. 이번 축제는 한국관광공사·서울 서초구·서초문화재단·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다름이 곧 저마다의 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사람마다 가진 차이를 극복하거나 없애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모습과 삶 자체가 각자의 개성과 ‘다움’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문화예술을 통해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배경과 이야기를 가진 참가자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시민들이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축제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개막 후 열린 ‘함께 만드는 다름다움 퍼포먼스’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꿈의 무용단 송파키즈 에뚜왈무용단(송파문화재단 운영)이 창작 발레 ‘우리들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제이원앙상블의 성악 공연, 청각장애 예술가 고아라 씨와 휠댄스의 협업 무대, HYChoreo Project의 스트릿 댄스도 이어졌다. 이후 고령자와 취약계층이 함께한 라인댄스 ‘청춘 리와인드’와 시각장애인 연주자, 예술가, 시민 동호회가 참여한 ‘다름의 무대’가 펼쳐졌다.

축제의 마지막은 가수 강원래의 스토리텔링 콘서트 ‘나의 다름, 나의 다움’이 장식했다. 행사장에서는 인공지능(AI) 포토부스, 페이스 페인팅, 가챠머신, 순발력 게임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문화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문화예술이 세대와 계층, 장애와 비장애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러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고영우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모두 다르고 그 다름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각자의 모습”이라며 “다름이 곧 저마다의 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다름다움페스티벌은 그들에게 무대를 만들고 시민들이 그 무대를 함께 바라보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제2회, 제1회 행사였던 ‘2025 다름다움페스티벌’은 지난해 9월 13~14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열렸다. 사회적 약자 700여 명을 포함, 이틀간 총 5000여 명이 참여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