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서울 도심에 3곳 조성 계획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북서울꿈의숲에 조성한 도심 속 생태공간 ‘플랜비 정원’으로 ‘2026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에서 기업동행특별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은 시민과 단체, 기업 참여로 도심 속 일상공간에 조성한 우수 정원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대표 공모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총 23개 작품 및 팀에 상패를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비 정원을 통해 도시 녹지 확충과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동행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도시 생태계 회복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경계선지능인 직업교육까지 연계해 추진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전한 거주지를 제공해 온 사회공헌사업 ‘기프트하우스’의 가치를 도시 생태 회복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서울시∙저스피스재단∙어반비즈서울과 협력해 ‘기프트하우스 플랜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서울시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 플랜비 정원을 개장했으며,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꿀벌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플랜비 정원은 시민과 꿀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을 목표로 조성됐다. 봄부터 가을까지 개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을 조합해 꿀벌에게 안정적인 채밀∙채분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계절마다 다채롭게 변화하는 경관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플랜비 정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청년도 자립의 기회를 얻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계선지능인을 대상으로 꿀벌 서식지와 정원 관리, 꿀 수확 등 도시양봉에 필요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정원이 꿀벌에게는 서식처, 시민에게는 생태공간, 소외계층 청년에게는 자립훈련의 장이 되는 셈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5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플랜비 정원 2호를 개장했다. 내년 플랜비 정원 3호 개장을 통해 총 3개의 정원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과 소외계층 자립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일회성 활동이 아닌 전사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내재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24년에는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점검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여 ESG에 대한 실질적 이해와 실천 역량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플랜비 정원은 도시 생태계 회복,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 시민 참여형 생태교육이 모두 결합된 공익형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공간과 에너지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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