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1차로→양방향 2차로 원상 복구

순천시 조곡동 죽도봉 사자상 인공폭포 조형물. /박대성 기자.
순천시 조곡동 죽도봉 사자상 인공폭포 조형물.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 죽도봉(해발 101m) 자락에 설치된 사자상 인공폭포 조형물이 철거되고 그 일대 일방통행로가 양방향 2차선 도로로 개선된다.

사자상 인공 폭포는 지난 2011년 10월쯤 노관규 시장이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완공한 사업이지만 십수 년째 동천과 장대공원 등 주변 경관과 배치된다는 논란만 증폭되면서 15년 만에 철거 공사가 발주됐다.

7일 순천시(시장 손훈모)에 따르면 조곡동 장대공원 일원에 설치된 포효하는 사자상 입에서 떨어지는 인공 폭포 철거 사업을 착수하고 철거가 끝나는 대로 인근 일방통행 도로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게 하는 사업 설계에 착수한다.

인공폭포 전체를 해체하지는 않고 물을 내뿜는 사자머리 부분을 철거해 암벽 형태로 리뉴얼하고 낙석 방지 역할을 하는 하부 구조물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죽도봉 장대공원 인공폭포는 15년 전 사업비(예산) 8억4000만 원을 들여 가로 24m, 세로 20m, 총면적 480㎡ 규모의 인공암으로 조성했다.

2011년 10월 완공된 이래 차기 시장인 조충훈 시장→허석 시장→노관규 시장을 거치면서 철거 검토→위장 천막→등나무 식재→통수(通水) 재개통 등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다.

시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자문과 시설 활용성 및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정비는 인공폭포 전체를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 경관과 부조화되는 상단의 사자 형상 머리 부분만 암벽으로 재단장하고, 하부는 그대로 존치해 낙석 방지 기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미 공사가 발주됐다.

‘사자상’ 철거 이후 조곡교~장대공원 사거리(순천교)까지인 일방통행로를 총연장 620m, 폭 8m로 양방향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2차로로 정비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도시계획시설(도로)로 이미 지정돼 있고 사자상 폭포 이전인 15년 전에는 양방향 도로로 이용됐다는 점에서 ‘원상복구’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15년 전과 달리 둑실마을 위쪽에 이편한세상과 한양수자인(용당동) 등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조곡교 일대 병목현상 개선을 위해 양방향 통행을 요청하는 민원이 많았다”면서 “내년부터 양방향 도로공사를 시작하고 공사가 완공되면 인근 신호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