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의 한 업장에서 줄기상추를 착색제에 담갔다가 빼는 모습. [중국 CCTV 방송 화면/빌리빌리 캡처]
중국 간쑤성의 한 업장에서 줄기상추를 착색제에 담갔다가 빼는 모습. [중국 CCTV 방송 화면/빌리빌리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에서 줄기상추를 신선하게 보이기 위해 착색제에 담근 뒤 유통한 업체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7일 중국 CCTV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블로거가 소셜미디어(SNS)에 약 1분 44초 분량의 폭로 영상을 공개했다.

식품·보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온 이 블로거의 영상에는 중국 간쑤성 위중현의 한 채소 작업장 근로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궁채’로 불리는 줄기상추를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에 담갔다가 꺼내기를 반복했다.

해당 블로거는 현지 채소 작업장 13곳을 둘러본 결과 절반이 넘는 곳에서 줄기상추를 수상한 초록색 액체에 담그는 것을 발견했다며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한 작업장에서 ‘복합 착색제’라고 적힌 제품이 발견됐으며, 해당 용액을 검사해 본 결과 식용색소가 검출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현지 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위중현 당국이 지역 내 저장·유통업체 53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6개 업체에서 줄기상추를 분류하고 세척하는 과정에 색소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채소의 외관을 더욱 신선하고 보기 좋게 만들려는 목적이었다.

사용된 색소는 음료 등 일부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첨가물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선 채소에 사용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장에서 문제의 상추 11.8톤을 압수해 전량 폐기 처분했다. 또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6개 업체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중현 전역의 농산물 재배부터 수송·저장·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검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中 한 달 전엔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식품 위생 우려 반복

중국에서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8월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군 발암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분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산 배추와 김치를 다량 소비하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중한국대사관 확인을 통해 해당 배추가 국내에 반입되지 않았고, 당시 검사한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에서도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한 바 있다.

그러나 비단 이번 배추 파문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식품 공장 작업자들의 비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작업자가 배추를 절이면서 담배를 피우고 절임통 안에 침을 뱉는 장면이 포착됐고, 2023년에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맥주 원료인 맥아가 담긴 운송 차량 적재함에서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다.

잇단 식품 위생 사건으로 중국 내에서도 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수지 ‘재선거 시위 저격’ 1달만에 유튜브 복귀…이번엔 ‘약사’로 변신

이수지 ‘재선거 시위 저격’ 1달만에 유튜브 복귀…이번엔 ‘약사’로 변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재선거 시위대 저격 논란’에 휘말려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지 약 한 달여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이수지는 최근 자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4868
차이나픽
차이나픽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