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누적 주택 인허가·착공현황 발표
아파트 착공도 1년새 36.1% 증가
“내년까지 4.8만호 신축 입주 예정”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올해 7월 누적 주택 인허가와 착공 건수가 최근 3년 평균치를 넘어섰다. 청년과 1인가구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아파트 착공은 80% 넘게 늘며 주택 공급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주택 관련 인허가는 2만8634호, 착공은 1만9507호를 기록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인허가는 36.7%, 착공은 34.6% 늘었다.
시는 “인허가와 착공은 향후 실제 주택공급 규모와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정비사업 활성화와 사업기간 단축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공급 확대 정책이 실제 인허가와 착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까지 서울의 주택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3508호)보다 44.4% 늘었다. 아파트 착공은 1만4995호로 전년 동기(1만1014호)보다 36.1% 증가했다. 이중 정비사업 착공은 1만2211호로 전체 아파트 착공의 81.4%를 차지했다. 올해 착공한 주요 단지는 ▷흑석11구역(1515호) ▷신림2구역(1430호) ▷중계본동(3178호) 등이 있다.
다만 아파트 인허가는 1~7월 누적 2만3480호로 지난해 동기(2만3852호) 대비 1.6% 줄었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인허가는 1만9447호로 전체 아파트 인허가의 82.8%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잠실주공5단지(6411호), 한남 5구역(2592호), 거여 새마을(1678호) 등 대규모 단지들이 인허가를 받은 것이 영향이 컸다.
한동안 위축됐던 비아파트 공급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35호보다 64.4% 늘었다. 이는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인허가 건수가 2553호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비아파트의 착공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착공은 451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494호) 대비 80.9% 늘었다. 이는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 3043호보다도 48.3% 많은 수치다.
시는 인허가와 착공 증가 흐름이 두드러지는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택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신축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은 2026년 2만6000호, 2027년 2만2000호 등 내년까지 4만8000호에 이른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 서울의 인허가와 착공이 함께 증가하고 비아파트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의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공급 확대 흐름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밀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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