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 지원 후보군 5년 최저
서울 고교생 서울권 모의지원 74.0%
제주 ‘인서울’ 7.6%포인트 하락도
부울경 지역 대학 5.2%포인트 상승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전국 모든 권역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지원 후보군에 포함한 수험생 비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지역 대학을 모의지원한 비율은 2년 연속 상승하며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진학사가 최근 5개년 수시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에는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모두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 분석 대상은 진학사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5만3107명이다.
서울 소재 고교 출신 수험생이 서울권 대학을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6학년도 77.6%에서 2027학년도 74.0%로 3.6%포인트 낮아졌다. 경기·인천 지역도 같은 기간 65.5%에서 62.8%로 2.7%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 지역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제주 고교 출신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63.7%에서 56.1%로 7.6%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충남은 50.6%에서 45.4%로 5.2%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42.2%에서 37.2%로 5.0%포인트 낮아졌다. 비수도권 전체 비율도 47.3%에서 43.3%로 4.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이 줄어든 사이 출신 지역 대학을 후보군에 포함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한 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2027학년도 69.5%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77.6%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 76.6%, 대전·충남 70.7% 순이었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은 부산·울산·경남과 제주가 각각 5.2%포인트로 가장 컸다. 비수도권 8개 권역 모두 출신 지역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전년보다 올랐으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감소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수도권에서는 출신 지역 대학을 실질적인 선택지로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서울’이라는 상징성만을 따르기보다 실리적인 관점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다각도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 지원 정책이 올해 실제 수시 지원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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