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운허체’ 활용 음각으로 ‘남양주시’ 표기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남양주시(최현덕)가 불암산, 수락산 정상에 ‘남양주시’를 새긴 새로운 정상석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정상석 교체는 두 산의 정상 위치를 명확히 알리고, 남양주의 산악자원으로 지역 정체성과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수락산은 남양주시와 서울 노원구·의정부시에, 불암산은 남양주시와 서울 노원구에 걸쳐 있지만 두 산의 정상부는 남양주시 관할 구역에 위치한다. 그동안 두 산이 서울에 위치한 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남양주시의 산악자원이라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시는 ‘2026년 수락산 숲길 정비사업’과 연계해 정상석 교체를 추진했다.

새 정상석은 기존 정상석의 노후화와 작은 규모를 보완하고 ‘남양주시’를 명확히 표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수락산 정상석은 700×1050×280㎜, 불암산 정상석은 600×1050×250㎜ 규모로 돌받침을 포함해 제작했으며, ‘남양주시’ 표기는 ‘남양주 운허체’를 활용해 음각으로 새겼다.

‘남양주 운허체’는 청년 시절 항일운동에 참여하고 국내 최초의 한글판 불교사전을 편찬하는 등 우리말과 한글 발전에 힘쓴 운허 스님의 필적을 바탕으로 남양주시와 봉선사가 공동 제작한 서체다.

시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서체를 정상석에 활용해 남양주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더했다.

장종기 휴양시설관리과장은 “수락산과 불암산은 정상부가 남양주시에 위치한 소중한 산악자원”이라며 “이번 정상석 교체를 계기로 남양주의 산악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자연과 역사·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산림휴양 공간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두 산의 정상 위치가 서울 노원구로 표시됨에 따라 위치정보 정정을 요청했으며, 지난 5월 정보가 수정돼 현재 수락산 정상은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산 정상은 남양주시 별내동으로 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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