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증가율 5.65%로 5대 은행 최고
8월 중순 연간 생산적 금융 목표 조기 달성
첨단전략·지역특화 471개 업종 선정
‘NH미래성장기업대출’ 2조원 돌파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NH농협은행의 기업여신 잔액이 120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 농협은행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기업여신 잔액은 8월 말 기준 121조9억원으로 연초 대비 7조4589억원 늘었다. 7월 말 기준으로는 연초 대비 6조4095억원(5.65%) 증가해 5대 은행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증가액 기준으로도 하나은행·국민은행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생산적 금융을 앞세운 영업 전략이 있다. 농협은행은 첨단전략산업 269개, 지역특화산업 202개 업종을 선정하고 특화상품인 ‘NH미래성장기업대출’을 출시해 집중 마케팅을 펼쳐왔다.
유망 기업·유관기관과의 금융협약도 잇따라 체결했다. 지난 4월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OCI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6월에는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K-방산·항공우주산업 지원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결과 농협은행은 지난 8월 14일 연간 생산적 금융 목표치 12조6000억원을 조기 달성했고, NH미래성장기업대출 실적도 2조원을 넘어섰다. 향후에는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지난 4월 13일 문을 연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와 9월 1일 개소한 서남권 ‘전북 금융허브’를 거점으로 지역 밀착형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금융도 병행하고 있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해 보증서 기반 금융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서울 중앙본부 전문 컨설턴트와 전국 5개 권역의 ‘NH소호·법인 성장동행센터’를 연계해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세대교체와 기업 영속성을 돕기 위한 가업승계 전용 금융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업여신 120조원 달성은 미래 성장 동력이 필요한 곳에 자금이 적시에 흘러가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