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울산트램사업 시민 대토론회

세계 선진도시 검증…도시 성장동력

“4호선까지 동서남북 노선 이어야”

울산 트램(노면전차) 사업 재검토 논란과 관련한 울산시민 대토론회가 지난 28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트램(노면전차) 사업 재검토 논란과 관련한 울산시민 대토론회가 지난 28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박동순 기자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시민의 교통망 정립은 차치하고서라도 정부가 검증하고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한 사업을 중단한다면 앞으로 정부가 울산시에서 요구하는 사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김태규(울산 남갑) 국회의원 주최로 지난 28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울산트램 사업 이대로 괜찮은가?’ 주제 울산시민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사업이 시작된 울산 도시철도 1호선(트램) 사업의 ‘중단’ 논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김기현(울산 남을) 국회의원과 임현철 울산 남구청장을 비롯해 시민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과 시민 의견 청취로 진행됐다.

울산 트램 사업은 태화강역~신복교차로 10.85㎞ 구간에 정거장 15개를 설치하는 사업. 이 사업은 ▷2017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2019년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2023년 정부의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올해 수소전기 노면전차 제작 계약, 지반 보강과 가설시설물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민선 9기 울산시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본공사가 시작되는 내년 2월 전까지 공론화 방법을 찾기로 해 사업 추진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수형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트램연구실장은 ‘트램, 울산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 주제 발표를 통해 일본·독일·프랑스 지방 중소도시 사례를 들며 트램은 ▷정시성 ▷운행 안전성 ▷환승 편의성 ▷교통약자 접근성 ▷친환경 쾌적성을 검증받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교통체계라고 설명했다. 또 트램 노선을 축으로 버스 노선이 재편되고, 자동차가 다른 경로로 우회해 교통체증 문제도 해소된다고 덧붙였다.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 의장은 2005년 시의원 시절부터 트램 도입이 추진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시민 여론 수렴과 시의회 절차를 그친 사업에 대해 토론회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민숙원인 트램 건설사업은 여야를 떠나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대룡·박용걸·이장걸 의원도 시민 편의성과 인구 확보, 15개 정거장 역세권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거론하며 4호선까지 동서남북 십자형 철도 추진을 주장했다.


cityblu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