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많이 했으면 삼전, 하이닉스 생겨났겠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배당을 많이 했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겨났겠느냐. 배당을 안 해야 회사가 좋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 만나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못 해서 주가가 내려간다? 그런 얘기가 어디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을 해봐야 5~7%인데 그러면 미국 국채를 사는 게 낫다”라며 “(회사는)자본 축적으로 과감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對)한국 관세 정책에 대해선 “미국이 한국에 관세를 세게 매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도체 없이는 엔비디아도, 미국 빅테크도 돌아가지 않는다. 미국이 한국에 50% 관세를 매긴다는 건 천만의 말씀”이라고 낙관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부동산 세제가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주택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모두를 위해 끝나야 한다”며 “그래야 젊은 세대가 복지를 느끼면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디지털엑스 경영권을 지난달 1300억 원대에 인수해 현재 지분 97.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 회장이 오세진 대표를 비롯한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 만나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