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재원 단 60명, 97%는 현지 인력

직업학교 세워 리튬 전문인력 육성

교육·의료·친환경까지 ‘지역 밀착’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 앞장”

포스코아르헨티나 테크센터에서 지역 공업고 학생과 졸업생들이 기계·전기·안전 등 실무 중심 직업교육을 수료하고 있다. 포스코는 교육 수료생에게 채용 우대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아르헨티나 테크센터에서 지역 공업고 학생과 졸업생들이 기계·전기·안전 등 실무 중심 직업교육을 수료하고 있다. 포스코는 교육 수료생에게 채용 우대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헤럴드경제(살타)=정경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을 통해 단순한 광산 개발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약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현지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리튬 산업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광산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현재 협력사를 포함해 연간 약 26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공사 초기에는 3000~4000명 규모까지 인력이 투입됐으며, 현재는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26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주재원은 약 60명뿐으로 전체의 97% 이상을 현지 인력이 차지한다. 법인이 직접 채용한 임직원도 620여 명에 달한다.

포스코는 단순히 현지 인력을 채용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 인재를 직접 육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 공장 안에 ‘테크센터’를 열고 공업고 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시작했다.

직업학교를 만든 이유는 현지 노동시장과 맞닿아 있다. 리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계·전기·설비 분야 숙련 기술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필요한 인력을 외부에서 데려오기보다 지역에서 직접 키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만들겠다는 판단이다.

교육은 2주간 하루 8시간씩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포스코가 부담한다. 지역 4개 학교에서 선발한 교육생들이 실제 공장 설비를 활용해 기계·전기·안전 교육 등을 받고,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한다. 살타주 정부와 교육부, 구에메스시, 협력사 7곳도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 포스코아르헨티나 공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리튬 사업 현황과 지역사회 상생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 포스코아르헨티나 공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리튬 사업 현황과 지역사회 상생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정경수 기자

손희목 포스코아르헨티나 생산기술부 팀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교육을 정례화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술학교 학생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구직 청년까지 대상을 넓혀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일자리에만 머물지 않는다. 포스코아르헨티나 사업장이 있는 해발 4000m 고지대는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병원까지 육로로 8시간을 이동해야 할 만큼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 경제적 기반도 취약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적지 않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이 같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독감 예방접종과 재난안전키트 보급 등 주민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광산 물류를 담당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작업 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안전조치를 제안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올해 6월 세계 최대 로봇 경진대회 ‘로보컵 2026’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하는 살타주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학생들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올해 6월 세계 최대 로봇 경진대회 ‘로보컵 2026’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하는 살타주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학생들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로봇 경진대회인 ‘로보컵 2026’에 참가한 살타주 학생들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탰다.

친환경 투자도 확대한다. 포스코는 내년 말까지 태양광 발전 20㎽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0㎽h를 구축해 현재 LNG와 디젤 발전에 의존하는 공장 전력의 약 4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현지 스타트업 ‘세이프티 노바’와 함께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 전 위험 요소를 AI가 분석해 안전 대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으로, 향후 다른 광산으로도 확대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사업을 하려면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다”며 “지역 청년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포스코가 추구하는 사회공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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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90을 향한 해외 주요 매체와 소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적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5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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