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멕시코시티서 한국우수상품전

K-뷰티·푸드·컬처 굿즈 기업 59개사 참가

중남미 바이어 123개사 찾아 구매 상담

현장서 조미김 100만달러 수출 MOU

K-박람회 연계해 소비재·콘텐츠 동시 홍보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K-뷰티·푸드·컬처 기업 59개사가 멕시코에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한국 조미김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과 맞물려 소비재와 콘텐츠를 함께 알렸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4~25일 멕시코시티에서 ‘2026 멕시코시티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K-뷰티와 식품, 컬처 굿즈 등을 다루는 국내 기업 59개사가 참가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인근국 22개사를 포함해 바이어 123개사가 현장을 찾아 국내 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멕시코 최대 백화점 체인 팔라시오데이에로를 비롯해 중남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리브레, 아마존 멕시코 등 주요 유통업체 바이어들도 참여했다. 코트라가 사전에 제공한 국내 기업 및 제품 정보를 토대로 관심 업체를 추려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와 연계됐다. 기업 간 거래(B2B) 상담과 K-컬처 행사를 함께 진행해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체를 동시에 공략했다.

코트라가 멕시코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시장 규모와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인구가 약 1억3000만명에 달하는 데다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미와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 역할도 한다.

한국과의 교역도 확대되고 있다. 멕시코에는 약 5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올해 상반기 대멕시코 수출액은 8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기존에는 자동차·전자 등 산업재와 중간재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K-뷰티와 K-푸드 등 소비재 수출도 늘고 있다. 특히 강한 자외선과 건조한 기후에 맞춘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크림 등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실제 수출 협력도 이뤄졌다. 국내 식품업체 B사는 한국·아시아 식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멕시코 A사와 100만달러 규모의 조미김 수출 MOU를 체결했다.

B사 관계자는 “중남미 쪽 수요가 커지고 있어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에 중남미 최초로 한국 조미 김 공장까지 짓고, 판매를 확대 중이다”며 “이번 A사와 협력으로 멕시코 및 중남미 전역으로 수출 확대 효과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기반으로 북미 공급망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코트라는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재와 중간재까지 수출 품목을 넓혀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멕시코는 중남미의 K-컬처·소비재 확산거점으로 주목받는 신흥전략시장으로, 코트라는 멕시코시티 무역관에 더해 올해 2월 몬테레이 무역관을 새로 개소하며,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한국상품전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 제휴를 통해 중남미로 시장 및 소비재 포함 품목 수출 다변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