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이동 보험 리스크 관리 방안 제안

지난 21일 싱가포르 국제 보험 경진대회 ‘GAIP 2026’ 시상식에서 3위를 수상한 ‘포슈어’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지난 21일 싱가포르 국제 보험 경진대회 ‘GAIP 2026’ 시상식에서 3위를 수상한 ‘포슈어’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삼성화재 주최 ‘제4회 전국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포슈어’ 팀이 국제 보험 경진대회 ‘GAIP(Global Asia Insurance Partnership) 2026’에서도 3위에 올랐다.

2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린 ‘GAIP 2026’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포슈어팀(이화여대·가천대·방송통신대)은 국내 본선에서 대상을 받은 ‘생활권 기반 고령자 안전운전 특약’을 발표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GAIP 2026’이란 아시아 보험산업의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해 글로벌 보험 협력기구인 GAIP와 난양공대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자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학생 대표팀이 참가해 보험산업의 리스크 관리와 혁신 아이디어를 겨룬다.

포슈어 팀이 발표한 특약은 주행 기록을 바탕으로 고령 운전자별 생활 반경을 도출한 뒤, 주행거리와 생활권 내·외 안전운전 수준, 운전패턴 변화를 함께 분석해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개인별 주행 변화를 포착해 고령화로 커지는 이동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령화는 자동차 보험 분야의 핵심 과제다. 보험연구원은 오는 2050년 기준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수는 2023년보다 1.6~3.5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사고도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4만5873건으로 전년(4만2369건)보다 8.3% 증가했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학생들의 관점에서 고령자 특화 자동차 보험 특약을 제안한 측면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삼성화재는 전했다.

학생들은 대회 기간 중 ‘AAC(아시아 계리 컨퍼런스) 2026‘을 참관하고, 삼성화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법인인 삼성Re 싱가포르도 방문했다.

포슈어팀은 “아시아 각국의 대학생들이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국가별 환경과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르게 풀어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들이 보험산업의 다양한 리스크를 새로운 시각에서 고민하고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는 삼성화재와 POSTECH 오픈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가 2022년부터 공동 주최하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올해 4회 대회에는 전국 62개 대학에서 120개 팀, 421명이 참가했다. 예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7개 팀이 지난 5월 본선 무대에 올랐다.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