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씨 사건 이어 7월 실종사건도 허위 종결 정황
통화했다던 주장 기록 없어…경찰, 직무유기 등 혐의 수사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제주에서 여성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현직 경찰관이 또 다른 실종사건까지 허위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긴급체포됐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9분께 제주시 모처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동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경장이 지난 7월2일 해제 처리한 또 다른 실종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미란씨 실종사건과 마찬가지로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을 지난 21일 확인했다.
A 경장은 앞서 장씨 실종사건을 처리하면서 장씨와 직접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장씨의 통신 기록을 확인한 결과 A 경장과 장씨가 실제로 통화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A 경장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두 사람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에 A 경장이 처리한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강제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 경장이 처리한 다른 실종사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처리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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