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공개한 한 미담 속 경남고속 버스 차량. [스레드]
A 씨가 공개한 한 미담 속 경남고속 버스 차량. [스레드]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속버스에서 거동이 불편한 승객을 도운 운전기사를 찾아 표창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김윤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사 속 버스기사님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비 내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신 기사님의 사연을 읽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꺼이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 기사님의 진심에 마음이 뭉클해진다”고 적었다.

김 장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이 계신데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마음을 내지 못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 내리는 궂은날, 이웃의 우산이 되어주신 기사님을 찾아 장관 표창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런 선행을 알려주시고, 선뜻 도움을 주신 승객 분들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며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하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섭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섭 기자

사연은 16일 카페를 운영하는 작성자 A 씨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가족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 고속버스에서 목격한 일을 알리면서 확산했다.

A 씨는 “아침 7시 버스에 저희 가족과 함께 50~60대 정도로 보이는,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 거동이 어려운 승객분이 타고 계셨다”고 적었다. 몸이 불편한 승객은 이동 중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용변 실수를 했다.

운전기사는 휴게소에 도착하자 승객의 몸을 직접 씻겼다. A 씨는 휴게소 인근 매장에서 갈아입을 바지를 사 기사와 함께 승객이 옷을 갈아입도록 도왔다.

A 씨는 “무엇보다 기사님이 정말 대단하셨다”며 “끝까지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직접 씻겨드리고, 자리까지 정리한 뒤 방석도 깔아주셨다”고 전했다.

A 씨는 자신이 탔던 경남고속 버스 차량의 전면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누리꾼들은 “가족이어도 용변 처리 쉽지 않은데 기사님 대단하시다”, “요즘 보기 드문 분들”, “세상에는 선한 영웅들이 많다” 등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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