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패드부터 보양식까지

폭염에 달라진 반려동물 소비

냉감 셔츠·쿨링 방석 품절

지난 13일 찾은 더현대 여의도점 반려동물 용품점에서 사람들이 강아지 냉감 의류를 둘러보고 있다. 박연수 기자
지난 13일 찾은 더현대 여의도점 반려동물 용품점에서 사람들이 강아지 냉감 의류를 둘러보고 있다.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산책은커녕 잠깐 배변하러 나가는 것도 부담스러워요.”

연일 이어진 폭염에 반려동물의 여름나기 풍경도 달라졌다. 반려견의 실외 활동을 줄이는 견주들이 늘면서 집에서 배변을 해결할 수 있는 배변패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려견용 보양식과 쿨링 의류 등 무더위를 견디기 위한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실내 배변을 위한 배변용품(패드 등)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폭염으로 반려견의 산책 등 실외 활동이 줄면서 실내에서 배변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의 ‘몸보신’ 수요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펫밀크와 삼계탕·북어탕 등 보양식을 비롯한 간식류 거래액은 63% 증가했다. ‘듀먼’의 강아지 간식 영양탕과 ‘복슬강아지’의 반려견용 소화가편한 복죽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쿨링 의류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더현대 여의도 반려동물 용품점 매장 전면에는 반려견용 쿨링 의류가 배치돼 있었다. 산책 전 물에 적셔 사용하는 제품부터 쿨링 파우치를 넣을 수 있는 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반려견의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다.

매장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쿨링 의류를 가장 많이 찾는다”며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산책할 때 반려견의 체온을 낮춰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했다.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도 반려견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이 빠르게 팔리고 있다. 현재 다이소 앱(애플리케이션) 다이소몰에서 3000원에 판매하는 냉감 셔츠와 5000원짜리 쿨링 메시 방석은 모두 품절됐다. 실내에서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채우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다이소몰에서 물놀이 워터 매트는 실시간 인기 랭킹 2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심해지면서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폭염이 장기화할수록 반려동물의 생활 방식 변화에 맞춘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밖 한 발짝도 못 나가”…편의점 퀵커머스 ‘폭염 특수’

“집밖 한 발짝도 못 나가”…편의점 퀵커머스 ‘폭염 특수’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폭염이 절정이었던 지난 주말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대신 김 씨는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퀵커머스를 통해 간단하게 끼니를 때웠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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