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7조 10% ↓, 영업익 6483억원

고객보답 프로그램, 과징금 등 반영

KT가 개인정보 침해 사고 수습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확대되면서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핵심 사업 축으로 성장시키는 등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목표다.

12일 KT는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6조 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6.1% 감소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 5235억원, 영업이익은 38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5.2%, 17% 감소했다.

개인정보 침해 사고 수습을 위해 시행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 과징금 반영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별로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1.8% 감소했으나, 가입자 회복세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분기 말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홈유선전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Pay Per View) 매출 감소 영향으로 0.5% 감소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로 22.3%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KT나스미디어는 모바일플랫폼 광고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KT는 2026년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28년까지 연결 기준 ROE 9~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AX 인프라와 설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 자산의 유동화도 가속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8월 13일 지급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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