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1103억, 매출도 18% 급증
해외진출·선케어 성수기 맞물려 확대
“글로벌 고객사 신제품 출시도 이어져”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군에 포함된 한국콜마가 K뷰티 수출 호조와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에 선케어 성수기 수요가 겹치면서 스킨케어·선케어 제품 주문이 늘어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7308억원 대비 17.9%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5억원에서 1103억원으로 5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에서 706억원으로 68.9% 증가했다.
실적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매출 증가폭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컸다는 점이다. 수익성 개선 신호다. 단순 계산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12.8%로 전년 동기 약 10.1%보다 2.7%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콜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5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9% 늘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배경으로는 국내 화장품 ODM 사업의 호조가 꼽힌다. 국내 인디브랜드들이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이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ODM 기업의 생산 물량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여기에 2분기가 자외선 차단제 등 선케어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도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다.
최근 K뷰티 시장은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인디브랜드로 수출 저변이 확대되면서 ODM 업계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 없이 제품 기획과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는 인디브랜드가 해외 판매를 확대할 경우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는 ODM 업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 역시 스킨케어와 선케어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늘어난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선케어 제품은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품목 중 하나로, 계절적 수요와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동시에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선케어 성수기 효과로 스킨케어·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했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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