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웹 등 고객 접점은 그대로…자산 보관·개인정보 처리 주체도 유지
코빗 서비스명도 추후 변경…사명 변경 빙자한 피싱 주의 당부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97.15% 확보 예정…RWA·STO 등 신사업 구상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운명법인이 사명을 ‘디지털엑스’(Digital X)로 변경을 마쳤다. 미래에셋그룹 편입에 맞춘 리브랜딩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코빗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법인명을 ‘주식회사 코빗’에서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로 변경하는 상호 변경 등기를 마쳤다.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에 사용 중인 ‘코빗’ 명칭도 추후 변경할 예정이다.
법인명 변경에 따른 이용자 서비스의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고객 안내 등 고객 접점에서 사용하는 명칭과 운영 방식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용자 자산의 보관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주체도 달라지지 않는다.
코빗은 사명 변경을 악용한 피싱 시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가 법인명 변경을 이유로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나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요구하거나 자산 전송을 요청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가 잇따르는 만큼 거래소를 사칭한 전화와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에도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사측은 “디지털엑스 주식회사는 새 상호와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미래에셋그룹 편입을 위한 지분 인수 절차와 맞물려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1일 당초 취득하기로 한 코빗 지분 92.06%에 더해 지분 5.09%를 추가로 취득해 총 97.1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지난 달 23일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디지털엑스’라는 새 사명을 공개했다.
박 GSO는 사명에 담긴 의미에 대해 “‘엑스(X)’는 미지의 미래이자 서로 다른 가치가 교차하고 융합할 때 생겨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 GSO는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이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미래에셋이 30여 년간 축척한 글로벌 헤리티지와 코빗의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디지털 자산의 다음 시대를 선제적으로 정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yo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