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연합]
왼쪽부터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간 대결이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8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자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해 온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겨냥해 “최소한 사과부터 하고 화합하자 얘기해야 순서”라며 “당 대표가 되면 김민석 의원은 윤리 감찰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유튜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이 주장한 신천지 의혹에 대해 “제가 계엄도 예상했던 사람인데 아무 것도 없이 했겠느냐”며 “문제를 제기할 정도의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은 당을 공격한 해당 행위”라며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간 가장 악성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적통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데 대해 김 후보 측은 정 후보는 노사모의 핵심 인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친청으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정 후보가 “진짜 노사모”라면서 “노사모는 반석(반김민석)일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노 전 대통령 적통 논쟁에 노사모의 마지막 대표로 활동했던 ‘달바라기’ 씨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노사모의 이름을 훼손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했던 세력이 이제와서 자신의 정치적 필요로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것은 정치적 기만”이라고 했다. 이어 “특정 분파 출신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오후에 이어지는 당 대표 후보들의 인천 합동연설회 종료 후 지난 4~7일 진행된 제주·인천 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