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의 메이저 3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파71·6519야드)에서 열린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다케다 리오(일본), 찰리 헐, 로티 워드(이상 잉글랜드), 샤논 탄(싱가포르), 웨이링슈(대만)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속 석권하며 사상 세번째 단일 시즌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던 유해란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두 노예림(미국)을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잃고 말았다. 유해란은 특히 17, 18번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올해 메이저 최고 수훈선수에게 수여되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마저 경쟁자인 넬리 코다(미국)에게 넘겨야 했다.
올시즌 셰브런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연속 석권한 세계랭킹 1위 코다는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지노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승의 영예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쿠와키 시호(일본)에게 돌아갔다. 유해란과 같은 조로 경기한 쿠와키는 최종일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와 동타를 이룬 후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잡아 우승했다.
쿠와키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파로 비긴 후 같은 홀서 계속된 연장 2차전에서 126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8m 버디 기회를 만든 후 볼을 핀 50cm에 붙인 후 파로 홀아웃했다.
반면 정규 라운드 72번째 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던 헨젤라이트는 연장 2차전에서 티샷이 갤러리를 맞고 덤불 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야 했다. 헨젤라이트는 레이업 후 날린 세번째 샷 마저 핀 가까이 붙이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항상 노란색 볼만 사용해 ‘옐로우 볼러’란 별명을 갖고 있는 쿠와키는 두번째 도전 만에 AIG 위민스 오픈을 제패하는 기쁨을 맛봤다. 일본투어에서 5승을 기록중인 쿠와키는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21억 6900만원)와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일본은 지난 해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쿠와키는 우승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연장전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내 스윙을 유지하는 데만 집중했다. 아직 꿈만 같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LPGA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무대 도전 여부에 대해 조만간 팀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재미교포 노예림은 버디 2개에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노예림은 “만족스럽지 못한 라운드를 해 아쉽지만 이 위치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훨씬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임진희와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주수빈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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