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실장 1급(관리관) 승진과 함께 복지실장 영전…아내 K 전 서초구 팀장도 5급 승진

강남구에서 과장과 직원으로 만나 부부의 연…공직사회 모범 부부로 평가

서울시청
서울시청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시 행정직 1급(관리관) 간부가 책임을 맡는 주요 조직으로는 기획조정실과 경제실, 교통실, 복지실, 문화본부장, 여성가족실장 등이 꼽힌다.

기획조정실은 서울시 정책 방향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핵심 부서로 이동률 실장이 이끌고 있다. 경제실은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서울 경제 전반을 담당하며 현재 실장 선임을 위한 개방형 공모가 진행 중이다.

여장권 실장이 맡은 교통실은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택시 등 서울시 교통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복지실 역시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막중한 조직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예산에서 복지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복지 행정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복지실을 이끄는 간부가 정진우 실장이다. 정 실장은 지난달 1급 승진과 함께 복지실장으로 영전했다. 과거 복지기획관을 지낸 경험이 있어 서울시 복지정책을 총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실장은 해외 연수를 마친 뒤 중랑구 부구청장을 거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을 맡았다. 특히 평생교육국장 재임 당시 오세훈 시장의 대표 교육정책인 ‘서울런’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1급 승진의 영광을 안았다.

그런데 최근 정 실장에게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전해져 서울시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내인 K 모 전 서초구 수질개선팀장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역량평가를 통과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것이다. 특히 환경직은 소수직렬이라 자치구에서 5급 승진은 불가능한데 어려운 역량 평가 시험에 합격해 승진한 강 사무관은 현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생활환경과에서 수습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K 사무관은 대학 졸업 후 서울시 환경직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강남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강동구와 성동구를 거쳐 서초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결코 쉽지 않은 사무관 승진 관문을 통과했다.

두 사람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온 정진우 실장과 K 사무관은 강남구청에서 과장과 직원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간부 중에서도 정 실장은 반듯한 몸가짐과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아 왔다. 여기에 아내까지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부부가 나란히 공직자로서 값진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시 한 간부는 “정진우 실장은 항상 반듯한 자세로 솔선수범해 온 모범 간부”라며 “이번에 아내까지 사무관으로 승진했다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대학생인 두 딸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정진우 실장의 1급 승진과 복지실장 영전, 아내 K 사무관의 승진. 성실하게 공직의 길을 걸어온 이들 부부가 맞은 ‘이중 기쁨’에 서울시 공직사회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