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남미 순방 계기
32개 기업·중남미 바이어 50여개사 참가
뷰티·식품·바이오 중심 B2B 상담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맞춰 지난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류 소비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 32개사가 참가했으며, 칠레를 비롯해 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 바이어와 발주처 50여개사가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과 칠레는 2003년 아시아와 남미 국가 간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2004년 발효했다. 이후 양국 교역은 자동차와 부품, 의약품·의료기기, 농수산식품, 뷰티, 구리,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교역 규모는 2003년 15억7000만달러에서 2025년 64억2000만달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최대 리튬 매장국으로 우리 첨단산업 공급망의 핵심 협력국이다. 최근에는 K-팝과 드라마, 뷰티, 식품 등 K-컬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뷰티·식품·생활소비재·산업재·첨단기술 분야별 1대1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식품·뷰티·바이오헬스 제품 100여 종을 소개하는 체험형 쇼케이스와 K-팝 굿즈를 전시한 역직구 플랫폼관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총 13건, 495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화장품 기업 A사는 칠레 바이어와 스킨케어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5년간 200만달러 규모의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식품기업 C사는 칠레 대형 유통업체 줌보와 26만달러 규모의 가공식품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5종을 현지 유통망에 입점시키기로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칠레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인프라 개선, 방산 현대화, 에너지 전환에도 적극적”이라며 “한-칠레 FTA 체결후 22년이 지난 지금 K-제품 수출이 크게 늘고 K-컬처 인기도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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