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60%로 작년보다 소폭 올라
“순이익 감소,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
개인사업자·디지털자산 관련 역량 집중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60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31일 케이뱅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842억원)보다 28.7%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268억7000만원으로, 작년 동기(681억8900만원) 대비 60.6%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53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116억원)보다 20%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순이자마진(NIM)도 작년 상반기 1.38%에서 올해 상반기 1.59%로 상승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8% 줄었다. 채권매각이익 축소 영향이 반영된 여파다.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 축소의 영향이 주로 반영됐지만, 체크카드 수익·연계대출 수익·제휴 신용카드 수수료 등의 개선에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0.60%로, 작년 2분기 0.59%에서 소폭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작년 2분기(0.51%)에 비해 상승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부문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0.93%에서 올 2분기 말 0.51%로 하락했다. 2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02%로 높은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케이뱅크 측은 밝혔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 여신잔액은 19조8000억원이다. 여신잔액의 경우 작년 2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확대와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물건과 대출 용도를 확대한다.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까지 담보 대상을 넓히고 운전자금뿐 아니라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중소법인 여신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했다. 이를 통해 중소법인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지난 2분기 중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업무협약 ▷유럽연합(EU) 은행권 공동 추진 판게아 프로젝트 참여 ▷람다256, 케이에스넷(KSNET)과 오프램프(Off-ramp) 기술검증(PoC) 착수 ▷홍콩 해시키(HashKey)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등 사업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했다.
앞으로는 진행 중인 파트너사별 PoC 결과를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w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