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력공급 실무협 착수회의
통합시·한전·삼성·SK 등 참여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2030년 가동 목표에 맞춰 전력망 구축 실무협의체를 가동한다.
전력 공급선로를 2029년 말까지 조기 구축하고 산업용수 확보를 위한 동복댐 국가 관리 전환 방안도 검토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산구·장성군,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실무협의체’ 착수회의를 개최한다.
협의체는 지난 16일 기후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한전이 마련한 1단계 전력공급 잠정안을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기구다.
정부와 한전은 산단 인근 345킬로볼트(kV)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를 활용해 초기 물량을 공급하고, 1단계 공급선로를 2029년 말까지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룡강과 지방도 49호선 구간 등을 활용하되 주거 밀집 구간은 지중화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이는 2030년 산단 가동 시점에 맞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착수회의의 핵심은 속도전이다. 지방정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선로 노선 협의, 환경 관련 절차, 공사 일정 등을 상시 조율해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역량을 모아 적기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을 국가 소유의 다목적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협의 중이다. 동복댐의 기존 여유용수 하루 5만t에 댐 증고를 통해 확보할 하루 25만t을 더해, 총 하루 30만t의 반도체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동복댐이 국가 관리 체계로 전환될 경우 국비 지원과 환경영향평가, 사업 추진 절차를 통합적으로 진행해 증고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통상 10년가량 걸릴 수 있는 사업을 6년 이상 앞당겨 2030년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춘 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광주·화순권 상수원인 만큼 생활용수 안정성, 수질 보전, 지역사회 수용성에 대한 사전 검증과 충분한 협의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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