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과 외화금고 3년 연장

연기금고객부 등 관련 전담 부서만 16개

AI 도입해 반복 업무 자동화 추진

이달 중 전주에 우리WON금융타운 조성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우리금융 제공]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우리은행이 국민연금의 외화금고 지기를 3년 더 맡게 됐다. 지난 2014년 첫 계약 이후 약 15년 가까이 외화금고은행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 셈인데, 16개에 달하는 관련 전담 부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등 은행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노력이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4일 외화금고은행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따른 외국환 출납업무와 외화계좌 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후 1년 단위 평가를 통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국민연금의 외화금고은행을 맡아왔다. 이번 계약까지 최장기간을 채우면 운영 기간은 누적 15년에 달해 은행권 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선정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외국환 업무 경험과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5년간 외화결제·송금·환전(FX) 20만건을 비롯해 총 149만건가량의 외화 업무를 처리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자산은 303조9000억원에서 올 4월 말 930조7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의 업무를 뒷받침하는 전담조직도 강점으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연기금고객부·NPS전북영업본부·국민연금공단금융센터·IT전담조직 등 총 6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외환사업부·외환업무센터·자금부·자금시장영업부·자금시장운용부·AI전략센터 등 10여개의 지원 부서도 두고 있다.

이밖에도 국민연금의 거래 필수통화 19개와 다수의 이종통화 거래를 지원하고, JP모건 등 해외 금융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금 이체부터 최종 결제 확인까지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국민연금 외화금고 시스템에 AI 기능을 활용해 반복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주에 ‘우리WON금융타운’을 조성하고 정기적으로 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외국환 업무 관련 대응력도 강화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외환업무 경험에 전주 현장 지원과 AI 기반 시스템을 더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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