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의 몰상식한 태도에 분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30대 기후에너지환경부 사무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동료 직원들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분노를 표출하는 작금의 상황은, 이번 사건이 조직의 무관심과 파행적인 인사 시스템이 만들어낸 ‘인재(人災)’이자, 국가가 청년의 목숨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며 공직에 첫발을 디딘 젊은 인재가 홀로 그 깊은 고통을 견디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간에 이어진 잦은 부서 이동과 과중한 업무 부담, 나아가 조직 내부의 부적절한 언행과 갑질 정황까지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이 참담한 비극을 대하는 현 정권의 서늘하고 몰상식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의 미래를 들먹이며 표를 달라던 대통령과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인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비겁한 침묵으로 일관하며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에 또다시 못을 박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과 공직자의 희생 앞에서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집단으로 나서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감성 쇼를 하지만, 자신들이 불리할 때는 매몰차고 무책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환 장관은 더 이상 비겁한 침묵 뒤에 숨어 뭉그적거리며 사건축소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문책 및 재발 방지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권력의 달콤함만 누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외면하는 정권은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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