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무기발광 분과위 정례회의 개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위한 민관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주도해온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정부와 업계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위원장사인 서울바이오시스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와 패널, 세트업체 등 21개 기업이 참석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와 퀀텀닷(QD), 나노LED 등 무기물 발광소자를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OLED보다 수명과 밝기, 내구성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높은 생산 비용과 제조기술의 부재로 시장 개화는 미진한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경쟁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만 AUO는 지난해 가민과 함께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LED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으며, 중국 패널업체들도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총 4840억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사업’에 착수해 핵심 기술 자립과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프라·표준, 기술개발, 세제·정책지원, 인력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업계의 정책 수요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민간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를 종합해 오는 10월 열리는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정부에 정책 과제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대체불가 디스플레이 강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담대한 도전을 성과로 이끌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K-Display 2026’에서 차세대 핵심 소재인 유리기판 홍보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유튜버 ‘컬러스케일’과 협업하고 필옵틱스, AP시스템 등 국내 소부장 기업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협회 관계자는 “무기발광이 디스플레이의 다음 세대를 여는 기술이라면 유리기판은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대를 반도체까지 넓히는 소재”라며 “이번 협업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대중과 미래 인재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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