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6일 시민들과 가치 공유
보존과 교육·관광 등 활용 본격화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 고래 및 고래잡이라는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이루어진 ‘반구천의 암각화’의 가치를 인정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지 지난 12일로 1주년을 맞았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이순걸 울주군수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 가치를 공유하면서 활용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원칙으로 문화유산 보존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살아있는 세계유산’으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암각화 주변 15곳에 30개 콘텐츠로 구성한 QR 해설 안내판을 설치해 영어·중국어·일본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구천 너머에 소재한 반구대 암각화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했다. 또 인근 동매산 습지 경관을 정비하고 반구천 순환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세계유산 표지석 설치와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대곡마을 진입로 정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암각화 상표 디자인을 개발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정체성도 강화한다.
전시 및 학술행사로 울산도서관이 오는 9월 3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선사의 도서관, 암각화를 읽다’ 기획전을,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내년 4월 25일까지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 전시회를 갖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반구천의 암각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창의적인 활용을 통해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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