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생활권계획 시민참여단’ 발대식

인구감소 선제대응, 시민주도 생활SOC 확립

시, 조례·지침 등 사업추진 제도적 기반 마련

부산 생활권계획(원도심권) 위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 생활권계획(원도심권) 위치도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원도심의 미래를 시민 손으로 직접 설계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시민이 주도하고 공감하는 생활권계획 수립’을 주제로 ‘생활권계획(원도심권) 시민참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의 미래상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생활 공간을 보다 촘촘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는 한편, 앞으로의 도시변화에 선제대응할 수 있는 도시계획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시민이 직접 정책수립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대식에는 전재수 시장과 조상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상욱 시의원을 비롯해 시민참여단 1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시장 개회사,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고, 이번 사업의 총괄계획가를 맡은 최열 교수가 ‘생활권계획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향후 워크숍 계획에 대한 설명과 생활권계획 관련 퀴즈 시간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생활권계획(원도심권) 수립 용역’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목표연도는 2040년이다. 6개구 면적은 97.34㎢에 달한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용역은 지난해 11월 착수해 내년 11월 완료를 기한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교통분야는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 ㈜거원엔지니어링(대표사) ㈜삼영기술이, 건축분야는 ㈜싸이트플래닝건축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시민참여단은 원도심의 현안 및 자원을 발굴하고 미래상을 설정함으로써 시민 목소리가 담긴 원도심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지역내 문화·체육·보육·복지시설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의 부족 요소를 직접 진단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균형있는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중생활권(원도심권) 워크숍과 구(區) 단위 소생활권 워크숍에서 도출되는 시민의견과 아이디어는 원도심의 미래공간 구상과 부문별 공간관리 지침 수립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민참여단의 제안이 실질적 사업으로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생활인프라 지원 관련 조례와 지침을 제정·개정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계획은 어디나 살기좋은 균형성장도시의 출발점”이라며 “내가 사는 동네의 미래를 바꾼다는 자부심으로 시민참여단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시민 모두의 일상이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