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컨벤션센터서 경남관광의날 기념식 열어

‘남해안 대전환·경남관광 대도약’ 비전 선포

전국 최초 ‘경남관광대상’ 제정, 대상에 남해군

접근성 강화·시·군 정책 연계, 체류형 관광전환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 설리스카이워크 [경남도 제공]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 설리스카이워크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남도는 1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경상남도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남해안 대전환, 경남관광 대도약’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기념식은 경남 관광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경남도는 지난해 7월 11일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정부 국가계획에 확정·고시된 것을 기념해 매년 7월 11일을 도 자체 ‘관광의 날’로 제정했다. 올해 첫 기념식은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주말에 가장 바쁘다는 점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이날 열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제1회 경남 관광의 날은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된 역사적 전환점을 기념하고, 경남 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관광산업을 지역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경남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제시한 ‘남해안 대전환’의 핵심은 접근성 강화다. 최근 국내외 관광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 관광객(FIT) 중심으로 바뀌면서 80% 이상이 개별적으로 지역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해저터널을 거쳐 남해, 통영 사량도·한산도, 거제를 지나 부산까지 연결되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를 남해안 관광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군 연계 정책도 본격화한다. 경남도는 함안 낙화페스티벌, 통영 디피랑, 진주 남강유등축제 등 시군별 특화 야간관광 자원과 글로벌 축제를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남해 쏠비치 리조트 등 랜드마크 숙박시설의 안착도 체류형 관광 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남관광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최근 2년간 방문자 수 증감과 관광 소비액 변동을 평가하는 정량평가,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노력과 홍보 실적 등을 채점하는 정성평가를 종합해 수상 지역을 선정했다.

평가 결과 대상은 남해군이 차지했다. 금상은 밀양시, 은상은 통영시가 각각 수상했으며, 동상 부문에서는 창원시와 거창군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수상 시·군에는 인사 가점 등 행정적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시상금과 함께 수상 시·군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관광의 날과 연계해 오는 18일까지 ‘경남관광주간’을 운영한다. 도내 23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총 7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기간 마산로봇랜드 청소년 1+1 할인, 통영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 이용료 할인, 김해가야테마파크 할인 등 도내 주요 관광시설과 숙박, 기념품점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지역 축제도 이어진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제1회 관광의 날을 계기로 시군 및 관광업계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남을 글로벌 관광 명소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