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014년 홍콩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학생지도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년 전 우산혁명의 주역이었던 네이선 로(23)는 올해 입법회의원 선거를 통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주석은 6석이 걸린 홍콩섬 지역구에 출마해 2위로 당선됐다. 로 주석은 5만표 넘게 득표했으며, 1991년 28세로 당선된 제임스 토 민주당 의원을 넘어 최연소 당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로 주석은 ‘우산혁명’ 당시 링난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했다. 그는 함께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조슈아 웡과 지난 3월 데모시스토당을 창당했다. 데모시스토당은 홍콩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로 주석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인터뷰에서 “홍콩 시민들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투표했다”며 “우산혁명의 정신이 미래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산 혁명’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는 투표율 5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홍콩 자치를 주장하는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나섰다. 투표일 마감시간인 4일 밤 10시 30분을 넘어 5일 오전 2시 30분께까지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홍콩은 1997년 영국 식민지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50년간 자치권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억압으로 인해 홍콩 주민들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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