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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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영덕)=김병진 기자] 경북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를 계기로 지역 산업 구조를 ‘첨단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15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원자력발전소 유치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원자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조례는 원전을 단순한 발전 설비를 넘어 기업·기술·인재가 집적되는 종합 산업 기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선행 조치다. 군은 이를 통해 원전 유치 이후 산업화 전략을 체계화하고, 지역 경제를 원자력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조례안에는 4년 단위 ‘원자력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이 핵심으로 담길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산업 발전 방향 및 중장기 로드맵, 기업 유치 및 기술 개발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다.

특히 영덕군은 원전 유치 시 확보 가능한 약 2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금을 기반으로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공공기관 및 연구시설을 집적해 첨단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영덕군 신규 원전 유치 TF를 이끄는 황인수 부군수는 “군의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례 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원전 유치에 대비한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원자력 산업을 지역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덕군은 지난달 2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2.8GW 규모(APR1400 2기)의 신규 원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후보 부지인 영덕읍과 축산면 일원 약 324만㎡는 과거 천지원전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으로, 입지 안정성이 검증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영덕군의회도 지난 2월 원전 유치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민·관·정이 원전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