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건강보험 가입자 자격과 보험료 자료 등 5조건에 이르는 빅데이터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16곳에 빅데이터 분석센터가 확대 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민간에서 연구·사업 목적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공간을 기존 8곳에서 16곳으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빅데이터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건강보험공단의 가입자 자격 및 보험료 자료 등 2조8793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내역, 의약품 유통 정보 등 2조2289건에 이른다.
센터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후 이용 가능한 날짜를 안내받아 가까운 지역센터에서 분석 공간(PC)과 접속 계정을 배정받을 수 있다. 또 원하는 자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이용 전후에 상담과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15년 이상 전 국민 건강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어려운 의료 데이터라는 인식이 강해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정책과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국민의 건강 수준이 보다 향상되고,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연구·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보공단, 심평원과 함께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협의체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빅데이터의 개방 범위와 이용 절차 등을 협의하고 건보공단과 심평원 간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건강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집ㆍ취득한 대규모 정보를 비식별 처리해 구축된 DB이기 때문에 민간의 빅데이터 활용 지원을 위해서는 3개 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협의체에 산업계, 연구계 등 빅데이터 수요자들이 참석해 활용 과정에서 불편했던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을 제안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빅데이터가 21세기 새로운 원유로 불릴 만큼 유망한 산업이며 특히, 의료 빅데이터는 활용도가 높은 분야”라며 “앞으로 정부와 빅데이터 보유기관이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