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와 함께한 현장 공연… 문화 외교로 독도 알리기 앞장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10월의 첫날,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에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며 꾸준히 독도 지킴이 활동을 이어온 가수 김장훈(62)이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촬영을 위해 독도 현지를 찾은 것이다.
김장훈은 제작진과 스태프 80여 명과 함께 1일 오전 8시 30분 여객선을 타고 독도에 상륙했다.
동도 접안지에 내린 그는 곧장 야외무대에 올라 5인조 밴드와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
고성능 음향 장비로 완성된 무대는 짧지만 강렬했다. 1시간 남짓 이어진 촬영 동안, 가을 하늘 아래 울려 퍼진 김장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독도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자 희망의 땅입니다. 이곳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입니다.”공연 도중 전한 김장훈의 소감은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람객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한 관광객은 “여행 중 우연히 이런 무대를 보게 될 줄 몰랐다”며 “독도에서 직접 듣는 노래라서 더욱 가슴 벅차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김장훈과 제작진은 오전 9시 40분 다시 다른 여객선을 타고 독도를 떠났다. 짧은 체류였지만, 그 여운은 누구보다 깊었다.
김장훈은 지난 2011년 ‘독도의 날’을 맞아 첫 독도 콘서트를 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독도 관련 퍼포먼스를 이어오며 자신을 ‘독도지킴이’라 불러왔다. 그는 “앞으로도 독도뿐 아니라 해외 공연에서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는 문화 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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