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예술부터 오페라, 퓨전 미식까지… 축제장에 펼쳐진 낭만의 향연

탈춤공원 내 마련된 ‘이탈리아 문화·관광 전시관’은 축제 전 기간(9.26.~10.5.) 운영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탈춤공원 내 마련된 ‘이탈리아 문화·관광 전시관’은 축제 전 기간(9.26.~10.5.) 운영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가을의 안동이 다시 한번 세계와 만난다.

지난달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빈국은 예술과 낭만의 본고장, 이탈리아다. 탈과 가면을 매개로 동서양의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의 중심 공간인 탈춤 공원에는 ‘이탈리아 문화·관광 전시관’이 상설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르네상스의 화려한 예술부터 현대 도시의 일상까지, 이탈리아를 압축해 담은 전시와 영상 콘텐츠가 마련된다.

관람객은 마치 현지 골목을 거니는 듯, 역사와 생활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탈리아·안동 가면 장인 교류 전시 & 체험’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 장인과 한국의 하회탈 장인이 한 무대에 올라 각자의 기법과 전통을 선보인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기를 이어온 가면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

탈춤공원 내 마련된 ‘이탈리아 문화·관광 전시관’은 축제 전 기간(9.26.~10.5.) 운영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탈춤공원 내 마련된 ‘이탈리아 문화·관광 전시관’은 축제 전 기간(9.26.~10.5.) 운영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축제의 즐거움은 미각으로도 이어진다. 현장 곳곳에 마련된 ‘이탈리아 퓨전 푸드존’에서는 정통 파스타와 피자는 물론 한국 식재료와 접목한 창의적인 퓨전 요리가 선보인다.

공연을 보고 난 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작은 휴식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절정의 무대는 오는 4일 열린다.

‘주빈국 이탈리아의 날 기념행사’에서 중앙선 1942 메인무대를 가득 채울 오페라 갈라쇼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한국어 연설과 한식 사랑으로 잘 알려진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직접 참석해 무대의 상징성을 더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 주빈국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안동이 세계와 소통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탈춤과 가면이 이어주는 특별한 인연 속에서 관람객 모두가 문화적 깊이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