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학생들의 기초 IT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줄인 ‘문송합니다’. 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백수라는 뜻의 ‘인구론’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문과생들의 취업난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실제로 지난 4월 공개한 한국노동연구원의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계열 취업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인문·사회계열과 공학계열 졸업자 간 첫 직장 임금 차이는 최대 114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인문계열 전공자들이 취업을 하더라도, 실무과정에서 IT등 이공계열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이처럼 문과계열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인문계 전공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2016 청년취업아카데미 인문계특화 과정’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취업자 및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학생들의 기초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무료 교육 과정이며, 나아가 인문계 졸업생들의 취업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현재 숭실대학교에서 장기과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SW 응용분석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이론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사용해 주제에 맞는 데이터를 분류, 구축하는 프로젝트형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이러한 통합교육을 통해 개인별 학습능력을 점검하고 교과 내용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며, 과제 및 평가를 통한 지속적인 훈련참여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또한 현직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과 기업 정보를 수시로 코칭해 주는 ‘취업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 만하다. 농심 NDS, 대우정보시스템, DHL 코리아, DK동국제강, LF(구 LG패션) 등 22개 기업이 참여하며, 교육 수료 후 6개월 동안 관련 취업 컨설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SW 응용분석 전문가 과정’을 서경대학교에서 12월 12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생 모집은 8월 26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숭실대학교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진행될 서경대학교 프로그램도 인문계 취업준비생들의 취업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침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