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현실화 눈앞
울주군 길천리에 통합실증지 조성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 이착륙 이동으로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이 울산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 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지난해 추진해 내년까지 1단계로 1007억원을 들여 ▷항행·교통관리기술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용·지원기술 ▷안전인증기술 등 3개 분야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울산시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실증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안효대 경제부시장 주재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용역사 관계자, 외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진행한 ‘항공교통(UAM)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및 통합실증지 설계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실현을 위한 ▷안전성 확보 ▷배터리 성능 향상과 경량화 ▷화재 위험성 제거 등 제반 문제들이 토의됐다. 울산시는 이날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발전전략과 운용 개념을 담은 종합계획을 완성한다.
울산시는 도시 내에서 날아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에서 인근 도시를 잇는 RAM(Regional Air Mobility), 나아가 이를 모두 포함해 이동거리를 확장한 AAM(Advanced Air Mobility)을 지향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이동거리로 설명하면 UAM과 RAM이 100㎞ 전후이며, AAM은 200㎞ 이상이다. 울산시는 UAM을 조선·자동차·석유화학·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울산시는 이날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일원 8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통합실증지 사업계획도 밝혔다.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격납고와 관제센터, 지상 2층 규모의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수직 격납형 이착륙장(버티포트)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항행·교통관리, 안전인증 등 핵심 기술 개발과 검증에 나선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수도에서 ‘하늘길 교통 혁신 도시’로 체질을 전환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시민들에게 혁신적인 교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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