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와 강풍 속 50대 남성, 포항해경 항공대 호이스트 작전으로 극적 구조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21일 낮 12시경, 포항시 남구 호미곶 인근 바닷가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제트스키를 타던 A씨(50대, 남, 경북 경산시)가 갯바위에 고립된 것. 목격자의 긴급 신고가 들어오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즉시 경비함정과 파출소 구조팀, 포항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구조팀은 육상에서 약 50m 떨어진 갯바위 위에 구명조끼를 입은 A 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요원 2명이 슈트를 착용하고 접근했음에도 쉽게 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 접근이 어렵습니다!” 구조팀 무전기에서 긴박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포항항공대 헬기가 긴급 출동, 현장 상공에 나타났다. 헬기에서 하강한 구조사 1명이 호이스트를 이용해 갯바위 위 A 씨에게 접근하자, 순간적인 아찔함 속에서도 신속하게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몇 초가 영원처럼 느껴진 순간, A씨가 헬기 바구니에 안전하게 올려졌다. 구조 직후, A씨는 저체온증과 찰과상을 입었지만 지장이 없는 상태로 포항공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호미곶 해상에서 구조 작업이 얼마나 긴박하게 진행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구조팀과 항공대의 신속하고 정확한 팀워크가 빛난 순간이었다.
구조 현장의 긴장감과 실시간 대응의 긴박함은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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