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옹호-극단세력 후보 차고 넘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혁신위원장 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혁신위원장 직을 사퇴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국민의힘을 좀비정당의 위기에서 지켜주시라”며 “원내외 혁신 후보님들의 최고위원 출마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 접수 현황과 예상 출마자들에 대한 보도를 보고 우려를 떨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반헌법적,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후보들과 극단세력 후보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라며 “친길(친전한길) 당대표, 계몽령 최고위원, 윤 어게인 청년최고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워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국가안보의 토대를 닦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산업화를 이룩하며, 전국민 의료보험과 최저임금, 기초연금의 복지제도를 정립하고, 하나회 척결, 금융 실명제 등 개혁을 실천한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위대한 역사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특히 특검과 이재명 민주당이 조준하고 있는 내란당 함정에 완벽히 걸려들어 정당해산의 파국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8월 전대 후 꾸려질 새지도부는 지방선거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친길 당대표, 윤 어게인 최고위는 선거결과에 연연하지도 않으며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퇴거에 불응하며 끝까지 자리를 고수하면서 당을 나락으로, 바닥 끝까지 끌고 갈 것”이라며 “그때 국민의힘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좀비정당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상식과 합리, 혁신에 공감하는 원내외 후보님들의 용기있는 출마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스크럼을 짜야 대한민국 보수를 살리고 국민의힘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출마하신 분들도 있지만, 더 많은 변화의 목소리, 더 압도적인 혁신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특검의 정당해산 획책과 윤어게인 극단세력의 보수정당 접수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당을 지키는 데 함께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