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우예진 기자]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발표 직전 “2018년에는 윈도우 10 단말기 가동대수를 10억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6년 7월 현재 3억 5000만대를 돌파해 이 속도라면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IDC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모바일 OS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3.7%로 1위, 2위는 iOS로 15.3%, 그리고 3위가 윈도우 모바일로 0.8%였다. 애드듀플렉스(AdDuplex)가 7월 20일 공개한 윈도우폰 단말기 최신 동향에 따르면 6월 기준 윈도우폰 OS 전체에서 윈도우 10 모바일의 점유율은 11.9%, 나머지는 윈도우폰 8.1이었다.2014~2015년 기준 모바일 OS 전체 점유율에서 3% 정도를 나타냈던 윈도우폰 OS가 감소한 원인은 크게 2가지다.첫째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성장했음에도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의 판매량은 전혀 늘지 않은 것. 두 번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을 변경하면서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에 열성적이지 않다던 점이다.애드듀플렉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윈도우폰 OS가 설치된 단말기 중 노키아 및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 단말기의 점유율은 96.95%다. 이는 서드 파티가 잇따라 참가를 표명한 윈도우 10 모바일 등장 이후에도 변화가 없다.해당 점유율 대부분은 루미아(Lumia) 600이나 500 시리즈 등 미들 레인지 이하 단말기로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어필한 것이다.실제로 저가 전략이 성공해 이탈리아 등에서는 한 때 아이폰보다 앞서기도 했다.다만, 이런 국가에서도 윈도우 모바일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 칸터 월드패널 컴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이탈리아에서 13%의 점유율을 나타냈던 윈도우폰 OS는 2016년 5월 기준으로 6%까지 급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모바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부양책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윈도우 10 모바일 보급에 자원을 투자하기 보다는 이미 시장이 확립된 안드로이드와 iOS용 어플를 개발하거나 애저(Azure)와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 유저를 더욱 확보하는 것이 더욱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기점으로 한 이동 통신 플랫폼 서비스 제공과 기업 분야에서의 모바일 니즈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마지막으로 주목되는 것이 바로윈도우 10 모바일 태블릿 시장의 출현이다. 2016년 봄 윈도우 10 모바일 단말기의 요건을 완화해최대 디스플레이 크기가 9인치까지 허용하기로 했다.이는 인텔이아톰(Atom)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향후 저렴한윈도우 태블릿 시장이 소멸된다는 것을 가정한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다.실제 이 움직임에 호응하듯 7인치 윈도우 10 모바일 태블릿이 중국 큐브(CUBE) 브랜드에서 발표되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280×720픽셀로 낮지만, 가격은 100~2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하다. 향후 저렴한 가격의 윈도우 10 모바일 태블릿이 선전한다면 2018년 10억대의 윈도우 10 단말기가 가동되지 않더라도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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