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주정부, LNG 개발 회의에 한국 정부 초청

넥스틸·율촌·동양철관·하이스틸 등 관련주 급등

트럼프도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 참여 희망 뜻 밝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암참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영상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연합]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암참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영상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내달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논의할 회의에 한국 정부를 초청했다는 소식에 16일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54분 기준 넥스틸은 전장 대비 5.68% 오른 1만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율촌(3.88%) ▷동양철관(3.83%) ▷하이스틸(2.46%) ▷SK오션플랜트(1.12%) 등 철강 및 강관주 또한 줄줄이 강세다. 한국가스공사도 0.56% 오르고 있다.

이는 내달 3일 열리는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회의’를 앞두고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모멘텀이 다시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알래스카 주정부에 따르면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다음 달 3∼5일 앵커리지에서 ‘제4회 알래스카 지속가능 에너지 회의’(Alaska Sustainable Energy Conference)를 열고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원전 등 최신 에너지 기술 ▷알래스카의 석유·액화천연가스(LNG)·광물자원 개발 등을 논의한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번 회의에 한국 정부도 참여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취임식부터 가스·석유 생산 확대를 뜻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 정책을 외친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전통 에너지의 부활을 알린 셈이다.

당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LNG와 강관업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