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전장 대비 11.17% 오른 21만4000원

장중 12% 넘게 오르기도

세계 시장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

미국 FDA에서 일반의약품(OTC) 제조 적합승인을 받은 코스맥스 화성공장의 쿠션 생산라인. [코스맥스 제공]
미국 FDA에서 일반의약품(OTC) 제조 적합승인을 받은 코스맥스 화성공장의 쿠션 생산라인. [코스맥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4일 주가가 11%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 주가는 전장보다 11.17% 오른 2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내내 강세를 보이다 한때 12.47% 뛰어 21만6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3.53% 올랐으며,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에도 무풍지대로 꼽히며 탄탄한 실적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맥스는 전날 정규시장 마감 후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5886억원, 영업이익은 12.97% 늘어난 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주 강세가 돋보였다”며 “특히 예상보다 빠른 중국 시장의 회복, 원부자재 자회사의 호실적 등이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 곳곳에서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자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고 ▷미래에셋증권(20만→25만원) ▷하나증권(22만→24만원) ▷NH투자증권(22만5000→24만원) ▷삼성증권(20만7000→22만7000원) 등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의 꾸준한 수출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코스맥스 입지 등을 고려하면 한국 법인과 동남아 법인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향후 중국 화장품 산업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코스맥스의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