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좌충우돌 신규 교사 성장 레시피’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해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권이 흔들린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는 건 익숙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최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원 10명 중 9명은 ‘저연차 교사의 교직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여러 까닭 가운데 ‘교권 침해’가 가장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런 환경에서도 선생님들은 매일 아침 교단에 선다. 저마다 의지와 용기를 가슴에 품고서다. ‘좌충우돌 신규 교사 성장 레시피’(모모북스)를 함께 출간한 9명의 교사는 말한다. “처음 교단에 서는 순간부터,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9명이 손을 보태 완성된 에세이다. 이 가운데 7명은 같은 학교에 함께 발령받은 동기 교사들이다. 교육·과학·보건·영양 등 서로 다른 임무를 맡았지만 틈이 날 때마다 모여앉아 초보 교사로서의 기쁨과 어려움을 나눴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던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책으로 엮어냈다.
김민혜 교사는 “교사로서의 첫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보건실에서 자라고 있는 중”이라는 강소민 교사, “병아리 영양 교사의 급식 도전기”를 써 내려간 최지원 교사까지 아홉 선생님의 학교에서의 ‘첫해의 기록’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상다반사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선생님의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의 장면을 전달한다. 실패와 성장의 과정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업무에 손이 익지 않아 서툴게 처리했던 일, 학교 행사를 앞두고 긴장했던 일, 학부모의 반응에 노심초사하던 일 등이다. 그럼에도 빛이 나는 선생님으로서 동료들과 더불어 성장하고자 하는 바람도 이야기마다 녹아 있다.
현직 초등 교사이자 교육전문가로 활동 중인 김차명 교사는 “교직의 현실과 이상 사이를 살아가는 ‘진짜’ 교사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추천자인 신해인 교사(해초샘)는 “이 책은 ‘지금의 어려움은 모두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이라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며 “첫해를 지나고 있는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교육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교사의 책무가 갈수록 무거워진다. 이 책은 새내기 교사들이 어떻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현장의 보고서’이자 미래의 선생님들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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